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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를 두려워한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실패 그 자체를 두려워 하는 것 보다도,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을 때의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을 제일 두려워 하는 것 같다.
'저럴 줄 알았어', '또 포기했네', '쓸데없는 짓 좀 이제 그만해' 등등. 실제로 면전에서 들어본 적 없는 말들이지만 이런 말들을 듣거나 이미지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질까봐 두려운게 사실이다. 특히 나랑 관련 없는 사람들이면 신경 안쓰겠는데 그런 말을 할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까운 사람들이라는게 더욱 새로운 도전을 꺼리게 한다. 그렇다고 포기를 안하는 게 쉬운것도 아니었고.
이젠 중간에 포기하고 한소리 들을까봐 남 눈치 보면서 시도조차 잘 못하는 내 모습이 억울하기까지 하다. 남 탓 할 것도 없으면서. 그리고 '실패하면 어떡하지' 도 아니고 '포기하면 어떡하지' 이딴 걱정이나 하며 사는게 너무나 한심하다.
이젠 바뀌어야 겠다. 중간에 포기할까봐 시도도 안하느니, 그냥 포기 많이 해도 되니까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야겠다. 포기 좀 하면 어떠냐는 마인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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