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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안할거야, 안갈거야' 라는 말을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 노력해야겠다. 난 이런 말을 보통 한두번 경험해봤더니 아주 안좋은 경험이었다고 느꼈을 때 자주 썼었다.
싫었던 걸 굳이 내 돈과 시간을 들여서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너무 그렇게 한두번만에 모든 걸 간파하고 모든 걸 경험하고 깨달았다는 듯이 얘기하면서 앞으로의 기회도 제한하는 건 별로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얘를들어 한 번 가 본 식당의 음식이 별로였다고 '다시는 거기 안가!' 해버렸다가 다른 메뉴는 엄청 맛있으면 어떡하나.
좋은 걸 경험하고 싶다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기회를 줘야한다. 날 실망시켰던 식당 주인에게 기회를 주자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주자는 뜻이다. 혹시 모르니까.
매 번 맘에 안들어도 바보같이 계속 같은 것만 고집하며 시도하자는 게 아니다. 그저 한두번만에 모든 걸 결정하지 말고, 내가 더 좋은 걸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운을 제한하지 말자는 뜻이다. 한두번 실패했다고 평생을 다시 도전하면 안 될 것으로 한정짓지는 말자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