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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은 유명 일타강사가 근 십 몇년간 일에만 몰두해와서 지금 돌이켜보니 인생이 허무하다는 내용을 유튜브로 봤다.
아직 내 입장에선 이해도 공감도 안된다. 왜냐면 그 사람만큼 열심히 살아본 적도, 큰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 번아웃을 느껴본 적도 없어서다. 한마디로 그 사람이 겪은 일들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걸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다.
그렇다고 그 사람의 고민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만약 그 위치나 상황이 된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단지 지금의 내 상황으로 볼 땐 그 사람이 돈은 많이 벌었다고 하니 인생이 허무고 뭐고 그저 부러울 뿐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내가 이해가 안되고 공감이 안된다고 남의 고민을 별 거 아닌 걸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단지 내 상황이 더 안 좋다고, 또는 그 사람의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보다 나은 상황에 있는 사람의 고민을 배부른 소리라고 비아냥 하진 말아야 한다.
물론 나보다 나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무조건적으로 공감해주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건 아니다. 평범한 알바생이 기업 회장의 고민을 이해해야 할 필요도 그럴 수도 없듯이. 이해가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안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