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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매일 글 쓰는 게 어느정도 익숙해진 거 같다. 매일 조금씩 써 왔는데 거의 2년이 지나서야 습관이 제대로 만들어진 듯하다.
글을 더 빠르게 쓸 수 있게 됐다거나 표현이 더 풍부해졌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적어도 쓰는데 있어서 거부감은 없어졌다. 하기 싫어 죽겠다 이런것도 없어졌다. 전엔 항상 쓰기 싫었는데.
도저히 쓸 게 없을 때 아무 의미없는 뻘글을 쓰는데도 죄책감이 없어졌다. 더 뻔뻔해졌다. 전엔 그럴때마다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닌가 하고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을 느꼈었다.
매일 조금씩 글 쓰는 습관이 인생 살면서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하기 싫은 걸 매일 꾸준히 하면서 순전히 내 노력으로 습관을 만들어 냈다는 거에 의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