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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좀 하면 어떠나.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거나 나 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거라면 돈 낭비도 시간 낭비도 해도 된다고 본다.
난 오히려 낭비 안하려다 인생 자체를 낭비했다. 낭비가 싫고 두려워서 해본 게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가장 자주 했던 생각이 '시간 아까울 것 같다','돈 아까울 것 같다' 였다. 해보지도 않아놓고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며 항상 모든 걸 아깝게 여기기만 했다. 심지어 아무것도 안하고 다른 유익한 곳에 돈과 시간을 쓰지도 않았으면서 말이다.
도대체 왜 그렇게 아까웠을까? 오히려 아까워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과거의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 더 적극적으로 낭비해보고 경험해볼걸.
지금도 종종 돈 아깝다, 시간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헛되이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며 이젠 좀 덜 해야겠다. 좀 작작 아까워하자. 그게 오히려 인생을 아깝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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