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게 아니라 겁이 많은거다

다른 사람이 과감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비아냥이나 하면서 자기는 현실주의자라 그렇게 안한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 근데 내가 볼 때 걔는 현실적인 게 아니라 그냥 보수적이고 겁쟁이인 거다.

조금만 실패확률이 있거나 망신당할 확률이 있으면 하면 안된다고 보는 친구다. 실패와 창피 당하는 걸 극도로 경계하고 남의 시선을 매우 신경써서 혹여나 누가 뭐라고 할까봐 두려워 한다.

겁이 많은 게 나쁜 건 아니다. 나도 그런 두려움이 많고 그런 사람 많다. 문제는 자기한테만 영향을 끼치면 되는데 남이 하는 것에 까지 오지랖 부리고 쓸데없는 소리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거다.

'현실주의' 라는 핑계로 안전함만 추구하면서 남들이 하는 과감한 노력을 깎아내리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현실주의자다' 라는 핑계로 자기의 겁 많음을 포장하려하지 말아야 한다. 솔직해야 한다.